IGNITE GUIDE
믹스 맡기기 전에 트랙 정리하는 법
믹싱 엔지니어나 협업 상대에게 트랙을 넘기기 전에 스템을 어떻게 나누고 이름을 붙일지, 헤드룸과 레퍼런스는 어떻게 전달할지 정리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정리된 파일이 믹스 퀄리티를 바꿉니다
믹스를 맡길 때 흔한 오해가 "잘하는 사람에게 주면 알아서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받은 파일이 정리돼 있지 않으면 엔지니어가 쓰는 시간의 절반이 정리에 들어갑니다. 트랙 이름이 Audio 1, Audio 2로 되어 있으면 하나씩 들어 보며 무엇인지 확인해야 하고, 그만큼 소리를 다듬을 시간이 줄어듭니다.
정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스템을 어떻게 나눌지, 이름을 어떻게 붙일지, 어디까지 처리해서 보낼지 세 가지만 정하면 됩니다. 이 글은 그 세 가지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스템은 악기군으로 나눕니다
모든 트랙을 하나씩 다 내보내면 파일이 수십 개가 되어 오히려 다루기 어렵고, 반대로 전체를 두세 개로 합치면 손댈 수 있는 여지가 사라집니다. 보통은 악기군 단위로 나눕니다. 드럼(필요하면 킥·스네어·나머지), 베이스, 기타, 건반, 신스, 리드 보컬, 더블, 하모니, 효과음 정도면 대부분의 곡을 다룰 수 있습니다.
드럼을 어디까지 나눌지는 장르에 따라 다릅니다. 킥과 스네어의 밸런스를 크게 바꿔야 하는 곡이라면 따로 주는 편이 낫고, 이미 완성된 루프를 쓰는 곡이라면 통으로 줘도 괜찮습니다. 애매하면 나눠서 주고, 합친 버전도 함께 보내면 됩니다.
- 드럼 (킥 / 스네어 / 나머지 또는 통 스템)
- 베이스
- 기타·건반·신스 등 반주 악기군
- 리드 보컬 / 더블 / 하모니를 각각 분리
- 효과음·앰비언스
모든 스템은 같은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가장 흔한 사고가 스템마다 시작 지점이 다른 경우입니다. 소리가 나는 부분만 잘라서 내보내면 받는 쪽에서 정렬을 다시 해야 하고, 한 트랙이라도 어긋나면 전체가 틀어집니다. 모든 스템을 곡의 0초부터, 같은 길이로 내보내세요. 중간에 비어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파일 이름에는 곡명, 악기, 버전을 넣습니다. `소나기_Kick_v1.wav`, `소나기_LeadVox_v1.wav`처럼 통일하면 폴더를 열었을 때 바로 파악됩니다. 템포가 곡 중간에 바뀐다면 템포 맵이나 프로젝트 파일을 함께 보내 주세요.
헤드룸을 남기고, 마스터 체인은 끕니다
스템을 내보낼 때 마스터 버스에 걸어 둔 리미터나 컴프레서는 끕니다. 이미 눌린 소리를 받으면 엔지니어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개별 트랙에 건 이펙트 중에서도 그 소리의 정체성에 해당하는 것(기타 앰프 시뮬, 보컬 튠, 의도한 딜레이 등)은 남기고, 나중에 조정하고 싶은 것(마스터 EQ, 전체 컴프)은 빼는 것이 기준입니다.
피크는 -6dBFS 정도로 여유를 두면 안전합니다. 작게 들리더라도 문제없습니다. 믹스 단계에서 볼륨은 얼마든지 올릴 수 있지만, 클리핑된 파형은 복구되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상태를 남겨 두고 싶다면 '러프 믹스'를 따로 MP3로 만들어 함께 보내면 됩니다.
레퍼런스 한 곡이 설명 열 줄보다 낫습니다
"좀 더 따뜻하게", "단단하게" 같은 표현은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원하는 방향에 가까운 기존 곡을 한두 곡 골라 보내면 오해가 크게 줄어듭니다. 이때 곡 전체가 아니라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지 짚어 주세요. "이 곡의 보컬이 앞에 나와 있는 정도", "이 곡의 드럼 두께"처럼 적으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곡의 목적을 덧붙이면 더 좋습니다. 스트리밍 발매용인지, 공연 전 데모인지, 컴피티션 제출용인지에 따라 작업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마감일과 수정 가능 횟수도 처음에 함께 적어 두세요.
- 레퍼런스 1~2곡과 그 곡에서 참고할 지점
- 곡의 용도(발매·데모·제출)와 마감일
- 수정 가능 횟수와 범위
- 러프 믹스 MP3 (원한다면)
믹스해 줄 사람을 찾고 있다면
IGNITE 뮤지션 목록에서는 분야로 믹싱·마스터링을 선택해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걸린 곡을 먼저 들어 보고, 내 곡과 결이 비슷한 작업을 한 사람에게 연락하는 방식이 실패가 적습니다.
연락할 때 이 글의 준비물을 이미 갖췄다고 알리면 대화가 빨라집니다. 스템이 정리돼 있고 레퍼런스가 정해져 있다는 것은, 상대 입장에서 작업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IGNITE에서 함께할 뮤지션을 찾아보세요
IGNITE는 뮤지션이 팀을 이뤄 하나의 곡을 완성하고, 커뮤니티 공개 투표로 평가받는 협업 컴피티션 플랫폼입니다. 가이드에서 읽은 내용을 실제 팀 작업에서 시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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